/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 (54,000원 ▼1,100 -2.00%)은 지난 2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전남 나주시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리는 '2021 국제농업박람회'에 현대차와 공동으로 개발한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전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로봇은 VEX(조끼형)와 H-Frame(지게형), CEX(의자형) 등 3종이다. VEX는 장시간 물체를 들어 올리는 작업할 때 팔과 어깨의 피로감을 덜어준다. 전원을 따로 공급하지 않아도 되며 무게도 2.5kg에 불과하다. H-Frame은 물체를 바닥에서 허리 높이까지 들어 올리는 작업에 효과적이다. CEX는 앉은 자세에서 착용자의 자세를 지지해준다. 현대로템은 이 제품들이 높은 곳에 있는 과일 수확이나 무거운 수확물 운반, 키가 작은 작물 관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로템은 수요처 대상 조사와 제품 성능 등 실증 단계를 거쳐 향후 국내·외 시장에 농업용 웨어러블 로봇 대량 생산·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농업 뿐 아니라 다른 산업 분야에서 요구하는 웨어러블 로봇 보급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6월 한국전력 (20,800원 ▲450 +2.21%)공사와 대전에 있는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전력분야 공사작업자 안전 및 근력보강용 로봇 개발'에 대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작업자가 간접활선 작업 시 발생하는 피로도를 덜어주기 위한 전용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는게 MOU의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