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8차긴급현안보고에서 이준석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25/뉴스1](https://thumb.mt.co.kr/06/2021/10/2021102908095429522_1.jpg/dims/optimize/)
이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여가부가 진짜 관권 선거에 동원되어 민주당의 공약을 만들어 준다면 우리 당이 낼 여가부 관련 공약은 하나 밖에 없다"라며 "폐지"라고 글을 썼다.
하 의원이 입수한 여가부 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29일 김경선 여가부 차관이 '정책공약 회의'를 소집했다. 그리고 과장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자료 수정을 지시하고, 8월3일까지 제출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하 의원은 "공약 관련 검토 회의를 한 내용이 외부로 나가면 절대 안 된다고 주의를 주는 이메일"이라며 "여가부의 정치개입, 대선개입에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낀 내부자가 제보를 한 것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여가부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정치권의 대표적인 '여가부 폐지론자'인 이 대표가 다시 한 번 '여가부 폐지 공약'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여성가족부 같은 것들이 여성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안 좋은 방식이다. 계속 존재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여가부 폐지론을 설파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