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대만' 언급에…中 트위터서 "제주도 독립 지지" 확산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1.10.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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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사진=트위터


작가 변덕이 연재하는 웹툰 '야화첩'이 대만에 출간되는 것과 관련해 중국인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몇몇은 트위터에 제주도 독립을 지지하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항의에 나섰다.

지난 27일부터 트위터에는 중국어와 한국어로 '제주도의 독립을 지지한다'고 적힌 트윗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변덕이 23일 트위터에 올린 글이었다. 앞서 변덕은 트위터를 통해 야화첩이 대만을 포함해 미국, 일본, 태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6개국에 출간된다고 알렸다.

/사진=트위터/사진=트위터
이에 중국인들은 변덕이 '대만'을 언급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나섰다.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자국 영토로 규정하고 있어서다.



일부 중국인은 대만을 한국의 유일한 특별자치도 제주도에 비유, 제주도의 독립을 지지하고 나섰다. 한 중국인은 "제주도에는 중국인이 정말 많이 살고 있다"며 "나는 제주도의 완전한 독립을 원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인들의 반발에 한국 네티즌들은 다소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이즈 러브(BL) 장르인 야화첩은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의 단속 대상으로 중국에 서비스조차 안 되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작가에게 타격을 줄 생각으로 이러는 것 같은데 야화첩은 중국에 정식 발매된 적이 없다"며 "아무리 제주도 독립을 운운해봤자 작품 흥행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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