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회 전화·문자, 일방적 사과…최민정 측 "심석희, 연락 말라"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1.10.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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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심석희, 최민정이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사진=강릉(강원)=김창현 기자쇼트트랙 심석희, 최민정이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사진=강릉(강원)=김창현 기자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측이 심석희에게 전화 연락, 문자 메시지를 중단해 달라고 밝혔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8일 "고의충돌 의혹의 당사자인 심석희가 최민정에게 지속해서 전화 연락을 시도하는가 하면, 사과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돼 이의 중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심석희는 지난 8일 디스패치를 통해 대표팀 코치 A씨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이 공개된 직후, 동계U대회 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최민정에게 수십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하고, 여러 차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최민정은 베이징올림픽의 테스트이벤트에 해당하는 2021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를 이틀 앞두고도 심석희로부터 사과 문자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댓스포츠 구동회 대표는 "최민정은 심석희의 지속적인 전화 연락 시도와 문자메시지 발송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며 "월드컵대회 출전을 코앞에 두고 베이징에서 훈련하고 있는 최민정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함에 따라, 경기에 전념할 수 없는 상황을 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연락 시도와 사과 수용 요구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한편, 쇼트트랙 1차 월드컵에서 두 번의 충돌로 무릎과 발목에 부상을 당한 최민정은 현재 국내에서 부상 치료와 재활 운동에 전념하며 3, 4차 월드컵 출전 준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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