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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AZ백신 만든 옥스포드팀과 맞손…미래 팬데믹 대비한다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1.10.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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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는 옥스퍼드대학교와 신·변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포괄적 연구 개발 협약을 지난 26일(현지시각)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루이스 리처드슨 옥스퍼드대학교 부총장(왼쪽)과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협약서를 들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미사이언스한미사이언스는 옥스퍼드대학교와 신·변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포괄적 연구 개발 협약을 지난 26일(현지시각)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루이스 리처드슨 옥스퍼드대학교 부총장(왼쪽)과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협약서를 들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미사이언스




한미그룹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미래 감염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개발한 영국 옥스포드대학(University of Oxford)과 손을 잡았다.

특히 이 공동 연구 협약엔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루이스 리처드슨 옥스퍼드대학교 부총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에 기여한 옥스포드백신그룹의 수장인 앤드류 폴라드 교수 등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한미그룹은 옥스포드대학과 코로나19를 비롯한 다양한 감염병에 맞설 수 있는 백신과 관련한 기초 연구부터 빅데이터 축적, 제품 개발 및 생산, 글로벌 공급, 인재 양성까지 힘을 합치기로 했다.



국내 대표 제약회사인 한미그룹의 기술력과 생산 역량이 옥스포드대학의 연구 경쟁력과 결합해 백신 기술 확보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궁극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과정에서 주목받은 백신 주권 확보에도 기여하겠단 게 한미그룹의 목표다.

한미약품 (264,500원 ▲1,500 +0.57%) 모회사 한미사이언스 (30,650원 ▲250 +0.82%)는 옥스퍼드대학교와 코로나19 및 미래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해 신·변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포괄적 연구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팬데믹 공동 대응을 위한 이 동맹 협약식은 현지 시각 26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열렸다. 임종윤 대표와 루이스 리처드슨 부총장, 앤드류 폴라드 교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서엔 임 대표와 리처드슨 부총장이 직접 서명하며 향후 진행할 공동 연구에 힘을 실었다.

이 포괄적 공동 연구 협약엔 8가지 항목을 포함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처음 상용화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비롯해 식물 생산 백신, DNA 백신, 바이럴 벡터 백신 등 다양한 플랫폼의 후보물질 발굴과 검증, 글로벌 임상 연구 및 수행, 생산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백신 대량생산, 저소득국가 등에 대한 글로벌 백신 공급, 빅데이터 센터 구축 및 활용, 인재 창출 등에 대해서도 힘을 합친다.

보다 구체적으로 폴라드 교수와 임 대표는 이미 확보한 3가지 mRNA 후보물질로 추가 독성 실험과 공정 개선 연구를 진행하고 2022년 상반기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IND(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한미약품과 옥스포드대학의 글로벌 임상 경험과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하겠단 전략이다.

임 대표는 협약 과정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원료, 원액, 병입 등 과정의 분업 생산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차세대 백신 개발과 집약된 전용 생산 시설, 대학과 기업 간 지속적인 연구 동맹 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처드슨 부총장은 개발도상국 등 아직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 문제를 겪고 있다며 팬데믹에 책임 의식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미사이언스와 공동 연구 역시 미래 팬데믹을 함께 준비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또 코로나19 백신이 팬데믹 상황에서 비교적 빠르게 사용 승인을 받은 측면이 있다며 현재 상용화된 백신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임상적 연구를 통해 발전시켜야 한단 공감대가 있었다.

이와 별개로 한미그룹은 백신 등 바이오 의약품의 전세계 보급이라는 공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에서 한미약품, 코리, 진원생명과학, 이노비오, 바이오앱 그린 백신, 헤링스디지탈의료, 명지의료재단, GS네오텍, 포스텍과 포항시 등이 참여하는 한미사이언스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협업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단순 위탁생산만으로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차세대 백신과 관련한 연구 및 기술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한미그룹과 옥스포드대학의 협업이 백신 주권을 확보하고 한국 제약 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의 큰 위험은 넘어가는 국면이지만 앞으로 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감염병에 대한 근본적 대안은 아직 미비하다"며 "한미약품은 옥스포드와 협업을 계기로 국내 다른 기업이 수행하는 위탁생산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고, 원료 개발부터 완제품 대량생산까지 가능한 연구개발 인프라와 글로벌 임상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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