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물류 전문기업 '국보'가 나스닥 상장 바이오텍 '레드힐 바이오파마(RedHill Biopharma Ltd.)'에 출자해 의약품 유통 사업에 진출한다.
2009년 설립된 레드힐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이다. 위장병 및 전염병 치료를 위한 의약품 상용화와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 2012년 미국 나스닥 글로벌 마켓에 상장도 했다.
이를 통해 국보는 레드힐의 의약품 일부에 대한 한국 및 아시아 주요 국가에 대한 독점 판매권 라이선스, 우선협상권 등을 취득한다. 독점 판매권 대상물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 후보제(RHB-107, Opaganib)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치료제(Talicia)다. 독점 판매 대상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이다.
특히 코로나19 경구용 치료 후보제인 RHB-107은 경증 환자를 위한 약이다. 지난 9월 미국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3상 연구가 승인됐다. 초기 단계에 복용하는 데다 먹는 형태로 개발돼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Opaganib은 중증 환자를 위한 치료제다. 지난달 글로벌 2/3상을 마쳤으나 향후 임상 디자인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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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치료제인 Talicia는 2019년 11월 미국 FDA 승인을 마친 약품이다. 경구용 복합제로 감염질환인증제품(QIDP)으로 지정돼 2034년까지 특허를 보호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