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드라마 대전 ㅣ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①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2021.10.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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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사진제공=SBS


11월에도 안방극장에 따끈따끈한 신작들이 쏟아진다. 매운맛의 치정극과 스릴러물부터 달콤풋풋한 퓨전 사극, 그리고 가을의 향취를 머금은 감성 멜로물까지. 관전 요소도 제 각각인 여러 편의 드라마들이 시청자들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송혜교와 임수정의 믿고 보는 멜로부터, 공교롭게 비슷한 시기 사극으로 맞붙게 된 그룹 2PM의 준호와 옥택연의 이색적인 변신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11월 새롭게 안방가를 찾는 드라마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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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임수정, 워너비 스타들의 믿고 보는 로맨스

송혜교와 임수정 두 워너비 스타가 또 한번 가슴 설레는 로맨스물로 오랜만에 안방가를 찾는다. 송혜교는 tvN '남자친구' 이후 3년, 임수정은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이후 2년만이다. 믿고 보는 '로맨스퀸'들의 귀환이다. 흥미로운 건 송혜교가 임수정의 전작 파트너 장기용과 새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고, 임수정의 파트너 이도현이 송혜교의 차기작 '더 글로리' 남자주인공으로 물망에 올랐다는 점이다. 두 배우의 남다른 인연부터가 꽤 흥미롭다.



먼저 송혜교의 출연작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 연출 이길복, 크리에이터 강은경)은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쓴 이별 액츄얼리물이다. 송혜교가 연기하는 하영은 역은 패션회사 디자인 팀장으로 냉정한 현실주의자이자 영리한 안정제일주의자다. 아름답고 감각적인 사람으로 일도 사랑도 프로. 드라마는 워너비 커리어우먼의 모습과 30대 여성의 현실적인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장기용도 기대 요인이다. '간 떨어지는 동거'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등으로 '멜로 장인'으로 떠올랐고, 특히 연상과의 케미스트리가 좋은 배우다. 송혜교와 투샷이 담긴 스틸컷만으로 많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원더우먼' 후속으로 오는 11월 1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임수정은 16살 연하 이도현과 tvN 새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 연출 김상협)에서 감성 멜로물을 선보인다. tvN 15주년 특별기획극인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임수정은 수학을 사랑하는 교사 지윤수로, 이도현은 수학 천재 소년 백승유로 분한다. "수학도 선생님도, 이제 좋아하면 안되잖아요"라는 승유의 대사를 녹인 포스터로 드라마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비슷한 관계성인 김하늘 김재원 주연의 '로망스'를 떠오르게 하는 가운데, 이를 이을 로맨스물이 될지 주목된다. '멜랑꼴리아'는 11월 3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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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준호-옥택연, 한복 입은 국가대표 K-섹시돌

'우리집'으로 K-섹시의 아이콘이 된 그룹 2PM의 두 멤버가 이번엔 K-사극으로 또 한번 여심을 사로잡는다. 그 주인공은 준호와 옥택연. 준호는 영화 '기방도령' '협녀, 칼의 기억' 이후 이번이 세 번째 사극이고, 옥택연은 첫 번째다. 완벽한 수트핏에 이어 한복핏으로 여심을 흔들고 있는 상황. 한복 입은 국가대표 K-섹시돌의 다채로운 연기 변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준호가 출연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 연출 정지인 송연화)는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물이다. 큰 인기를 얻은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준호는 세 번의 사극 끝에 드디어 왕으로 신분 상승한다. 왕인 이산 역을 맡아, 조선 왕조 최고의 러브스토리라 불리는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 로맨스를 보여준다. 의빈 성씨 역에는 오랜 경력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보장하는 이세영이 함께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11월 1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옥택연은 양반가 도령으로 첫 사극에 도전한다. 그의 출연작 tvN 새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극본 이재윤, 연출 유종선)는 엉겁결에 등 떠밀려 어사가 되어버린 허우대만 멀쩡한 미식가 도령과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기별부인(이혼한 여인)의 명랑 코믹 커플 수사쑈다. 옥택연은 등 떠밀려 어사 된 이언을 연기한다. 탐정물인 만큼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며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줄 예정. 그와 동행하는 기별부인 김조이 역에는 '라이징 스타' 김혜윤이 낙점됐다. 발랄하고 통통 튀는 두 사람의 신선한 케미스트리가 기대되는 바. '어사와 조이'는 11월 8일 밤 10시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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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정물부터 K-POP 드라마까지…잇단 기대작 多

위의 드라마들을 제외하고도 많은 드라마들이 11월 대거 등판한다. 송윤아와 전소민을 앞세운 치정물부터 K-POP 글로벌화에 따른 음악 드라마들까지. 다양한 장르들로 골라보는 재미가 많다. 먼저 송윤아 전소민 주연작 채널A의 '쇼윈도:여왕의 집'(극본 한보경 박혜영, 연출 강솔 박대희)는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치정 멜로물이다. 믿음과 배신을 오가는 인물들의 아찔한 심리 게임으로 시청자를 사로 잡을 전망이다. 송윤아가 부인인 한선주 역을, 전소민이 새로운 여자인 윤미라를 연기한다. 이 아찔한 심리전의 원인인 남편 신명섭 역은 이성재가 맡았다. 등장인물 모두 연기력으로 인정 받은 배우들인 만큼 관심이 집중된다. '쇼윈도:여왕의 집'은 11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K-POP 드라마도 두 작품이나 방영된다. 정인선 이준영 주연의 SBS '너의 밤이 되어줄게'(연출 안지숙)와 하니 솔빈 주연의 JTBC '아이돌 더 쿠데타'(극본 정윤정, 연출 노종찬)다. 두 작품은 K-POP을 소재로 하는 만큼 실제 아이돌 스타들도 대거 출연한다. '너의 밤이 되어줄게'에는 유키스 출신 이준영을 비롯해 뉴이스트 JR, 워너원 출신 윤지성, AB6IX 김동현 등이 출연해 '찐아이돌' 스웨그를 보여준다. '아이돌 더 쿠데타'는 EXID 출신 하니를 필두로 라붐의 솔빈, 우주소녀 엑시, 굿데이 출신 그린이 활약한다.

특히 두 드라마는 같은 소재를 두고 상반된 이야기를 그리며 K-POP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몽유병을 앓고 있는 월드스타 아이돌과 비밀리에 이를 치료해야 하는 신분 위장 입주주치의의 멘탈 치유 로맨스물인 '너의 밤이 되어 줄게', 실패한 꿈과 헤어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안내서로 당당하게 내 꿈에 사표를 던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아이돌 더 쿠데타'. 줄거리부터 흥미를 자아내는 두 드라마가 K-POP의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를 모은다.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11월 7일 오후 11시 5분 첫방송되고, '아이돌 더 쿠데타'는 11월 중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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