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독도' 콘텐츠에 쏟아진 비난…여초·日 누리꾼 '구독 취소'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1.10.2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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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기안84, 유튜버 쯔양 /사진=유튜브 채널 '쯔양' 영상 캡처웹툰작가 기안84, 유튜버 쯔양 /사진=유튜브 채널 '쯔양' 영상 캡처


유튜버 쯔양이 울릉도에서 독도를 배경으로 진행한 먹방 영상을 공개한 후 일본 누리꾼들과 여초 커뮤니티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기안84님과 독도새우 84마리 먹방.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울릉도를 찾은 쯔양이 웹툰작가 기안84를 초대해 독도를 배경으로 독도새우 먹방을 펼쳤다.

기안84는 "저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멋쩍은 모습을 보이고는 특유의 어색함이 담긴 모습으로 쯔양과 먹방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꽃새우, 닭새우, 도화새우 등 다양한 종류의 새우 먹방을 펼치며 이야기를 나눴다.



기안84는 마지막으로 쯔양에게 그림을 선물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쯔양은 영상 말미에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삽입했다. 이어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입니다'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해 자막으로 넣었다.

영상에는 "독도 관련 콘텐츠 아주 뜻깊다. 너무 좋다" "본인이 어떤 위치에서 어떤 영향력을 주는지 잘 알고 그걸 실천하는 것은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란 걸 전 세계로 알릴 수 있다는 게 멋지다" 등의 응원과 지지 댓글이 달렸다.

반면 지난 26일 여초 성향의 한 커뮤니티에는 쯔양이 기안84를 초대한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앞서 기안84는 자신이 그리는 웹툰에 부적절한 장면을 넣어 여성혐오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해당 커뮤니티 회원 몇몇은 쯔양의 유튜브 채널 구독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쯔양의 '독도는 우리땅' 발언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도 많다. 몇몇 일본 누리꾼은 "쯔양이 다케시마를 한국 땅이라고 해서 보기 싫어졌다" "일본인도 보는데 불편하다"며 "구독 취소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과는 달리 쯔양의 유튜버 구독자 수는 전일과 비교해 약 2만명 증가한 469만명을 기록 중이다. 해당 영상의 조회수 역시 27일 오전 7시 기준 약 179만회에 달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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