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R&D지원도 민간주도…스케일업 팁스, 운영사 5개사 선정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1.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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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소벤처기업부자료=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부터 시행되는 '스케일업 팁스(TIPS)' 운영사 5개사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R&D 지원·선발을 민간주도형으로 바꾼 사업이다. 이전 R&D 지원이 정부가 과제별로 스타트업을 선발해 진행했다면, 스케일업 팁스는 운영사가 벤처기업에 10억원 이상을 선 투자하고 추천하면 이를 기반으로 정부가 R&D를 최대 20억원까지 병행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8월 '투자형 R&D확대방안' 발표에 따라 올해부터 처음 시행된다.

중기부는 9월부터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를 모집한 결과 12개 운영사 컨소시엄 중 △위벤처스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인라이트벤처스·인탑인베스트먼트 △케이그라운드벤처스·DSC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등 5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운영사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빅(BIG)3 분야 전문투자사, 코스닥 상장사, 지방소재 투자사 등의 특징을 보였다.

우선 위벤처스와 케이그라운드벤처스는 연구개발서비스기업인 테크노베이션파트너스, 기술과가치와 협업해 유망 중소벤처의 스케일업을 위한 R&D전주기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노폴리스파트너스는 지역기반, 제조분야에 투자실적을 올린 투자사로 출연연 기반의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인라이트벤처스 역시 지역특화 산업 기업에 대한 투자로 상대적으로 소외된 비수도권 기업의 투자 활성화와 지식재산권(IP)기반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L&S벤처캐피탈은 그간의 첨단 제조분야 투자실적을 바탕으로 앞으로 기술집약형 유망 제조기업에 대한 투자와 이디리서치를 통해 글로벌 진출 지원을 지원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벤처 R&D지원도 민간주도…스케일업 팁스, 운영사 5개사 선정
중기부는 앞으로 운영사가 유망기업을 발굴해 선행투자하고 추천하면 병행지원을 통해 기업선별-연구개발-사업화-글로벌 진출 등 전주기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통해 유망 중소벤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R&D지원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이번 운영사 선정에 다수의 컨소시엄들이 신청하는 등 스케일업 팁스에 많은 VC 등이 관심을 보였다"며 "최종 선정된 운영사들이 스케일업 단계의 하드웨어와 제조분야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집중 지원해 R&D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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