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전설의 영화배우 근황, 모텔방으로 직접 찾아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1970년대~1990년대 연극과 영화에서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며 감초 조연으로 활약한 남포동은 경북 영양의 한 모텔에서 생활 중이었다.
그는 "사람들이 '옛날에 잘나갔던 남포동이 모텔 생활을 하냐'고 걱정을 하는 전화가 많이 온다"며 "그래도 나는 편하다"고 전했다.
남포동은 과거 잘 나가는 배우로 엄청난 수입을 올렸는데 현재 어려운 생활을 하게 된 이유를 묻자 사업 부도와 간암 투병 등을 털어놨다.
그는 "2000년에 부도가 나면서 가정이 파탄났다. 그때부터 매일 술만 마셨다"며 "간암 말기로 간 이식수술한지 11년 됐다. 암 선고를 받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필리핀 섬으로 가서 아무도 없는 데서 떠나겠다고 갔는데 안 됐다. 딸들에게 간 이식을 어떻게 받느냐. 결국 막내 동생이 간 이식을 해줬다"고 전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남포동은 "덤으로 11년을 더 살았다"며 "덤으로 산다는 마음이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그래도 지금 잘 지내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44년생으로 팔순을 앞둔 남포동은 "씨름영화를 한 편 찍는 게 꿈"이라며 오는 29일 촬영을 앞둔 작품의 대본을 외우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