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아이, 美 FCE와 연료전지 주기기 업무협약 '소룡연료전지 발전사업' 가속화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10.26 09:39
글자크기
비디아이 (640원 ▼70 -9.86%)는 전라북도 군산에 진행 중인 '소룡연료전지 발전사업(13MW)'과 관련해 미국 '퓨어셀에너지(FCE)'와 고체산화물형(SOFC) 연료전지 주기기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관련 사업진행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소룡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전북 군산 국가산업단지내에 13MW급 연료전지발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준공 시, 약 2만 가구가 1년치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2018년 비디아이가 100% 지분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 '소룡연료전지(구 서안연료전지)'는 1700평 규모의 사업부지를 확보하며 연료전지발전사업허가를 취득했으며, 지난해 기존 5.28MW급에서 13.28MW급으로 확대 변경됐다.



비디아이는 '소룡연료전지'와 설치공사 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본 사업에서 △연료전지 주요 기자재 공급 △연료전지 설치 및 유틸리티 설비 설치공사 △전기공사 △설계 및 인허가 관련 기타 서비스 제공을 담당해 왔다.

비디아이는 향후 발전소 준공이 완료되면 817억원의 EPC매출과 함께 20년 동안 연간 120억원의 전력판매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

비디아이 관계자는 "최근까지 연료전지발전사업의 핵심인 주기기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 진척에 속도를 내질 못했다"며 "이번 MOU체결로 관련 문제가 해소돼 다시 사업 진행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친환경 발전 분야에 있어 '수소발전의무화제도(HPS)'를 도입하는 등 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비디아이는 '아산 연료전지', '소룡연료전지' 등 여러 연료전지발전 사업에서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며 "공사 자체 수익은 물론 장기간 전력판매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등 막대한 부가적 수익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2022년 수소발전의무화제도(HPS)'를 신설해 연료전지발전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 제도가 시행될 경우 태양광, 풍력 등이 모두 포함된 기존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RPS) 제도에서 수소연료전지만 분리해 별도의 의무 공급시장이 조성되며, REC 가격 상승 및 안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