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사진정보 데이터 수집을 차단하는 설정 화면과 사진 관련 위치정보가 저장된 화면./사진=포브스
25일(현지시각) 포브스에 따르면 페이스북 앱은 아이폰 이용자 사진 파일 자체에 포함된 메타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 데이터에는 휴대전화 모델과 카메라 설정 방식, 사진 촬영일시, 사진 촬영 장소 등이 포함된다. 심지어 아이폰에서 위치정보 수집 설정을 끄더라도 메타 데이터를 페이스북이 별도로 저장해놓고 있다는 것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해당 사진을 다시 다운로드 받아 보면 해당 메타 데이터는 모두 사라져 있다. 언뜻 보면 업로드 과정에서 삭제된 뒤 페이스북에 게시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페이스북 메뉴 내 '내 페이스북 정보'를 살펴보면 사진에선 제거된 GPS 위치와 사진 업로드 당시 IP주소 등이 별도 저장돼있다는 설명이다. 이 정보수집 기능을 막으려면 페이스북에 올리기 전, 아이폰 갤러리 앱에서 사진에 저장된 위치정보를 먼저 제거한 뒤 올리면 된다.
포브스는 "페이스북 같은 데이터 수집가가 수익을 창출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버릴 이유가 없다"며 "페이스북은 당신과 관련된 데이터를 충분히 갖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