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 시장 공략…홈플러스, 52개 점포에 '비건존' 운영한다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1.10.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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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 시장 공략…홈플러스, 52개 점포에 '비건존' 운영한다


홈플러스가 '비건(Vegan·채식주의)'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는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비건 열풍이 불고 있어서다.

홈플러스는 강서점 등 전국 52개 주요 점포에 비건 상품을 모아 진열하는 '비건존'(Vegan Zone)을 운영하고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가 선보인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UNLIMEAT)' 상품 4종을 오프라인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한다.



'언리미트'는 국내 최초로 식물성 고기를 개발해 제조·판매 중인 브랜드로, 국내 뿐 아니라 홍콩, 중국, 베트남, 미국, 호주 등 해외에도 수출되고 있는 대체육 브랜드다. 언리미트 상품들은 지구인컴퍼니의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은 자체 생산공장인 '지구인팩토리'에서 생산되고 있다. 조작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은 NON-GMO 식품으로 콜레스테롤(0mg)과 트랜스지방(0g) 제로(zero) 상품라는 점이 특징이다.

홈플러스에서 판매를 시작한 언리미트 상품은 △언리미트 슬라이스 구이용(230g, 6900원) △언리미트 버거 패티(230g, 8100원) △언리미트 민스(300g, 9600원) △언리미트 풀드 바비큐(270g, 8100원) 등 4종이다.



홈플러스는 비건 시장을 공략한 대체육 브랜드 외에도 채식 맞춤형 식품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상품에 대한 투자도 이어간다. 홈플러스의 베이커리 '몽 블랑제'에서는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채식 맞춤형 식빵인 '순식물성 식빵'(420g, 3600원)을 오는 28일 론칭한다.

'순식물성 식빵'은 채식이 낯선 고객은 물론 어린 자녀들의 간식으로도 좋은 식빵으로, 우유와 계란, 버터 없이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채식 맞춤형 식빵이다. 반죽에 찹쌀과 올리브유를 넣어 쫄깃함과 담백함을 더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렸다.

백수빈 홈플러스 신선가공팀 바이어는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대체육을 비롯한 비건 관련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홈플러스도 건강한 비건 식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건 치즈, 슬라이스, 미트볼, 바비큐 등 새로운 비건 상품을 지속 확대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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