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청 의혹' 심석희, 경찰 수사 착수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1.10.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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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심석희가 2018년 2월2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000m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쇼트트랙 심석희가 2018년 2월2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000m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경찰이 동료 비하 및 고의 방해 논란에 이어 불법 녹취 의혹이 불거진 심석희(24) 쇼트트랙 국가대표를 상대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일 서울경찰청에서 심씨 관련 고발 민원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 중이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를 통해 불법 녹취 의혹이 제기된 심씨의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를 수사해야 한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권익위는 해당 민원을 경찰로 이첩했고 서울경찰청은 검토 끝에 심씨의 현 소속팀 등을 고려해 사건을 남대문경찰서로 배당했다.

경찰은 수사 착수 전 민원인을 상대로 고발의사를 확인한 뒤 민원인이 고발 의사를 드러낼 경우 정식으로 심씨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수사에 나설 전망이다. 심씨를 입건하면 소환조사도 예상된다.



심씨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동료들을 대상으로 욕설 등을 한 메시지 등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이후 평창올림픽 당시 라커룸에서 동료 선수 등의 대화를 몰래 녹음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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