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이광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를 마친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동하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대화하고 있다. 2021.10.14/뉴스1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은 26일 이재명 후보와 면담을 갖는다"며 "내일 면담은 오전 11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4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났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최종 후보가 된 후 2주 만에 이 전 대표의 두 손을 잡았다.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덕담을 나누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회동이 끝난 뒤 함께 손을 맞잡고 걸어나갔다. 박 수석 대변인은 "(분위기가) 상당히 화기애애했다. 이 전 대표가 따듯하게 해줬고, 이 후보도 가르침을 받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 후보의 면담 요청이 있었고 제안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만남을 당연한 수순으로 여겼지만 정확한 시기에 대해선 말을 아껴왔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로서 국정감사에 임하면서 대장동 의혹이 일정 부분 해소된 데다 이 전 대표와의 갈등도 봉합된 만큼 만남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는 게 청와대의 분위기다.
이 후보는 지난 24일 이 전 대표를 만난데 이어 25일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했고, 곧바로 문 대통령과 만남까지 잡았기 때문에 이제 대선 경선 준비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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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 대통령과 이 후보는 지난 14일 짧은 만남을 가지긴 했다. 이날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 지사 등과 기념사진을 찍으러 걸어가면서 그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악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