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주요 관광명소인 가우디 건축물 '카사바트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카사바트요가 국내 스타트업의 혁신기술 테스트베드가 된다. /사진제공=서울창업허브
카사바트요는 △유리창을 활용한 마케팅 솔루션 △디지털 사이니지 △입장 대기인원 관리 솔루션 △전자 가격표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장애 포용 솔루션 등의 혁신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과 협업을 원한다. 리야는 △지속가능성 △고객경험혁신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에서 협업할 수 있는 기업을 찾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려면 무역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부터 11월 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12월부터 약 3달간 현지 PoC를 진행할 예정이며, 현지 투자자 및 바이어 매칭도 지원받는다.
이큐브랩, 더블미, 모픽, 명지코리아, 더블레스드문 등 5개사 스페인 쇼핑몰서 협업 지속서울창업허브와 한국무역협회는 스페인 해외 실증 테스트베드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4월 체결하고, 바르셀로나 시를 우리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 무대로 삼아 사업을 추진해 왔다.
4월에 진행한 1차 사업에는 총 80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최종 선정된 5개 혁신기업이 바르셀로나 최대 쇼핑몰인 '웨스트필드 글로리아스'에서 약 3달간 테스트베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스마트 폐기물 관리 솔루션을 보유한 '이큐브랩' △홀로그램 기술 기반 메타버스 스타트업 '더블미' △무안경 3D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픽' △AR 포토 키오스크를 판매하는 '명지코리아' △K-뷰티 브랜드 '더블레스드문' 등으로 쇼핑몰 메인 구역에서 제품 및 기술을 선보였다.
실증 기간 동안 스타트업의 솔루션을 체험한 방문객의 높은 만족도에 힘입어, 참여 스타트업 5개사는 모두 글로리아스 쇼핑몰과 협업을 지속하게 됐다. 명지코리아는 쇼핑몰과 AR 포토 키오스크 판매계약을 체결했고 더블레스드문 또한 현지 파트너사를 고용해 쇼핑몰 내 판매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큐브랩, 모픽, 더블미도 쇼핑몰에 적용한 솔루션을 연말까지 지속 운영하며 계약 세부사항을 조율할 예정이다.
웨스트필드 글로리아스 쇼핑몰은 세계 전역에 총 114개의 쇼핑센터를 운영 중인 유럽 최대 부동산 기업 '유니베일-로담코-웨스트필드(URW)'의 포트폴리오로, 스타트업은 글로리아스 쇼핑몰에서의 성공적인 실증 경험을 발판 삼아 URW사가 보유한 유럽 각지 쇼핑센터로 비즈니스를 확장할 기회도 얻게 된다.
이태훈 서울산업진흥원 창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내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스페인에 진출해 K-스타트업의 한류 열풍을 견인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우수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유럽전역에 진출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 사업을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서울창업허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