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쫓겨난 트럼프, 자체 SNS '트루스 소셜' 출시한다

머니투데이 김인옥 기자 2021.10.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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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AFP/뉴스1/사진제공=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이라는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출범 계획을 밝혔다.

20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즈(NYT)와 B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투자자들은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MTG·Trump Media and Technology Group)이라는 새로운 벤처 기업의 출범을 발표하며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트루스 소셜'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6일 지지자들의 국회 난입 사건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을 제한당했다. 이에 활발하게 '트위터 정치'를 벌여오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체 SNS를 만들어 다시금 온라인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TMTG의 성명서에 따르면 "우리의 목표는 진보적 성향을 가진 미디어 조직의 경쟁자가 되어 실리콘 밸리의 '빅테크' 기업들에 대항하는 것"이라며 현재 '빅테크' 기업이 "미국에서 일방적인 힘을 가지고 반대편에 있는 목소리를 침묵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탈레반도 트위터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당신이 지지하는 미국 대통령은 침묵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빅테크' 기업에 대항해 곧 트루스 소셜에 나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 BBC는 "그가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필적할 만한 플랫폼을 만들고 싶어하지만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루스 소셜이 명백하게 정치 편향적이라는 이유에서다.

트루스 소셜은 미리 초대받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11월에 시범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2022년 1분기에는 미국 전국의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출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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