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수익 구조? 김범수 "넷플릭스보다 플랫폼"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윤지혜 기자, 하수민 기자 2021.10.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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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정감사]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김범수 카카오 (36,650원 ▼100 -0.27%) 이사회 의장이 세계적인 화제작이 된 '오징어게임'의 넷플릭스 계약 관계와 관련 "넷플릭스의 선계약 구조가 플랫폼보다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21일 국회 과학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일반증인으로 나와 "(넷플릭스의 경우 창작자가)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오징어게임'의 세계적인 성공을 언급하며 콘텐츠 공급 계약을 '넷플릭스처럼 선계약 후공급으로 제도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넷플릭스보다) 플랫폼을 지지한다"며 "적극적인 합의부터 여러 문제가 하나씩 해소돼 가는 것이 경제 성장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와 달리 창작자가 플랫폼에 제공하는 일정 수수료 외에는 지속적으로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를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게임'은 국내에서 약 10년간 외면 받았지만 넷플릭스의 적극적인 투자로 빛을 봤다. 다만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으로 약 9억달러(1조원)의 수익을 벌었음에도 지식재산권 독점으로 제작사에는 추가 수익이 돌아가지 않아 논란이 됐다.

한편 웹툰·웹소설 작가 불공정계약 논란을 빚었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콘텐츠제공자(CP)가 이용자가 결제한 금액의 60% 이상을 정산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산 시스템 개편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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