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가-에르코스 '맞손'…IBK투자증권 중소기업 시너지 창출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10.21 15:23
글자크기
김윤세 인산가 대표(왼쪽)와 김슬기 에르코스 대표가 20일 경상남도 함양군 웰니스호텔에서 공동제품 개발 및 판매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IBK투자증권김윤세 인산가 대표(왼쪽)와 김슬기 에르코스 대표가 20일 경상남도 함양군 웰니스호텔에서 공동제품 개발 및 판매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IBK투자증권


죽염종가 인산가와 프리미엄 유아 반찬 제조업체 에르코스가 21일 '공동제품 개발 및 판매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IBK투자증권의 고객사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졌다.

인산가와 에르코스는 지난 20일 경상남도 함양군 웰니스호텔에서 공동제품 개발 및 판매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죽염을 활용한 프리미엄 유아 반찬 및 실버푸드를 공동 개발하고 판매하기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인산가는 죽염 및 죽염응용식품을 전문으로 제조 판매하는 업체다. 주력 제품인 인산죽염은 4대째 이어온 전통 제조방식으로 생산되며 높은 품질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에르코스는 2014년 설립 이후 이유식, 밀키트 제과제빵 등 제조 및 유통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프리미엄 유아 이유식 브랜드인 '루솔' 등 소화기 저자극 이유식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높여왔다.



두 기업은 모두 IBK투자증권을 통해 증시에 입성했거나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인산가는 2018년 9월 아이비케이에스제8호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에르코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 8월 IBK투자증권과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인산가와 에르코스는 소화기 저자극 식품 제조 기술력과 소금을 대체할 수 있는 죽염을 활용해 프리미엄 유아 반찬, 유아용 죽염, 실버푸드, 환자식 등의 제품을 공동개발해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공동개발 예정인 제품 중 프리미엄 유아 반찬과 유아용 죽염은 에르코스가 판매하고, 소화기 저자극 제조 기술력을 더한 고령식 및 환자식은 인산가가 판매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윤세 인산가 대표이사는 "양사의 경영철학을 담아 자연 친화적인 국내산 원재료만을 사용하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가공해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내수 소비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창출하고 나아가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함께할 기회"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IBK투자증권의 중소기업 고객사 네트워크를 통해서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만나 상호 간에 시너지를 끌어낸 것"이라며 "중소기업 육성 정책은행 IBK기업은행의 자회사로서 중소기업 간 시너지를 더욱더 적극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