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김재화, 악플 고통 호소…"정신적으로 힘들어 SNS 폐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10.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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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화면 캡처/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화면 캡처


배우 김재화가 악플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던 것을 아쉬워하는 FC 액셔니스타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2에서는 새로운 팀이 꾸려지고 팀 감독이 바뀌는 등 새로운 변화가 있었지만 FC 액셔니스타는 유일하게 전 축구선수 이영표 감독 체제로 가는 팀이 됐다.



이영표는 FC 액셔니스타가 우승 못한 이유가 자신 탓이라며 팀을 다시 이끌기로 했다. 다만 시즌1에서 활약했던 배우 이미도와 지이수는 영화, 드라마 일정으로 하차했다.

이날 김재화는 시즌 1 당시 팀 부진이 자신의 탓인 것 같아 자책했다고 밝혔다.



김재화는 "'나 말고 다른 분이 있었더라면 우리가 더 잘 됐을 텐데'라는 마음의 짐이 너무 크게 남아있었다"고 복잡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다들 실력이 좋은데 나라는 구멍이 이 팀이 위로 올라가는 걸 자꾸 끌어당긴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재화는 "몸이 힘든 건 상관없는데 정신적으로 좀 힘들다. 그래서 개인 SNS를 닫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표는 자신의 경험을 들며 김재화를 위로했다.

이영표는 "나 때문에 친구들이 군대를 간 적도 있다. 2002년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면 군 면제가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준결승에서 승부차기에서 내가 페널티킥을 못 넣어서 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때 (경기) 끝나고 나서 샤워를 하는데 미안해서 눈물이 나더라"며 당시를 떠올리며 김재화의 아픔에 공감했다.

정혜인은 "SNS나 유튜브에 방송이 있지 않나. 나도 악플 다 있다. 내가 뭐 베컴이냐고. 공만 세게 찬다고 하더라. 그런 이야기는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김재화를 다독였다.

이영표 역시 "그렇게 자기 감정 배설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우리가 보여주면 된다. 전혀 신경 쓸 필요 없다. 다양한 사람들 의견을 듣는 건 좋지만 남의 감정 배설은 신경 쓸 필요 없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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