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사 담합, 전원회의 거쳐야"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의 답변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0.](https://thumb.mt.co.kr/06/2021/10/2021102017292849608_2.jpg/dims/optimize/)
앞서 공정위는 HMM 등 국내외 23개 해운사와 동남아정기선사협의회의 약 15년에 걸친 담합을 적발했다. 공정위 심사관은 최대 약 80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 부과, 법인 고발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에 해당)를 지난 5월 피심인 측에 발송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해운업계가 크게 반발하면서 공정위 전원회의 일정이 계속 미뤄졌다.
조 위원장은 지난 5일 공정위 국정감사에서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 "공정거래법상 심의에 상정된 사건은 심의를 통해 종결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위원장은 삼성화재가 삼성전자와 거래를 하면서 비계열 회사를 중간에 끼워넣는 방식으로 '계열사 간 거래'에 적용되는 법 규정을 회피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선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최근 한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삼성화재가 아이마켓코리아라는 비계열사를 통해 삼성전자의 태블릿PC를 구매, 보험설계사에게 지급한 과정을 문제삼았다. 공정거래법상 대기업 계열사 간 50억원 이상 내부거래 때에는 이사회 의결과 공시가 필요한데 이런 의무를 피하기 위해 비계열사를 끼워넣는 방식으로 '재고 털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다.
아울러 조 위원장은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자산관리회사인 화천대유에 초기자금을 댄 투자자문사 '킨앤파트너스'가 SK 계열사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직접적으로 위원회가 자료를 봐야 확실히 대답을 드릴 수 있다"며 "계열사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강한승 대표 "쿠팡은 한국기업"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0.](https://thumb.mt.co.kr/06/2021/10/2021102017292849608_3.jpg/dims/optimize/)
이에 강 대표는 "(선불충전은) 업계에서 다른 여러 가지 필요성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며 "면밀히 다시 돌아보고 취지에 우려가 없도록 잘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이 "쿠팡이 한국 기업이냐, 미국 기업이냐"고 질문한 것과 관련해 강 대표는 "한국법에 따라 설립됐고, 한국에서 많은 고용과 납세를 하는 한국 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쿠팡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거론하며 "상생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소상공인과의 상생은 사업에 있어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소상공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강 대표는 "쿠팡과 거래하는 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올해의 경우 4000억원의 상생지원기금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은 앞으로도 항상 함께해야 할 파트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