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 중 '음란영상 13초'…美 역대급 방송사고

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2021.10.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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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워싱턴주의 한 지역 방송국이 생방송 일기예보 도중 실수로 13초가량 음란 영상을 송출하는 방송사고를 냈다. /사진=트위터 캡처 미국 워싱턴주의 한 지역 방송국이 생방송 일기예보 도중 실수로 13초가량 음란 영상을 송출하는 방송사고를 냈다. /사진=트위터 캡처


미국 워싱턴주의 한 지역 방송국이 생방송 일기예보 도중 13초가량 음란 영상을 송출하는 방송사고를 냈다.

19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워싱턴주 스포캔에 본사를 둔 방송사 'KREM'은 지난 17일 오후 6시 30분 생방송 일기예보 도중 음란 영상을 내보냈다.

당시 기상학자 미셸 보스가 화상 연결로 날씨 전망을 설명하는 동안 그의 뒤에 설치된 모니터에서 침대에 누워있는 여성의 몸이 전체적으로 나오는 등 음란 영상이 재생됐다.



보스는 13초 가량의 영상이 재생되고 있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채 "온난했던 멋진 주말 이후에도 좋은 날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스와 함께 방송한 앵커 코디 프록터도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 KREM은 이날 오후 11시 뉴스에서 "6시 뉴스 방송 초반에 부적절한 영상이 송출됐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현지 경찰은 부적절한 영상이 전파를 탄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시민들로부터 수많은 전화를 받았다"며 "아직 해당 영상을 송출한 책임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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