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텍, 김병규 회장 50억원 규모 주식 매입 "MLCC 사업 성공 자신감"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10.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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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규 아모텍 회장김병규 아모텍 회장


종합 소재·부품기업 아모텍 (7,150원 ▲50 +0.70%)은 최대주주인 김병규 회장이 약 50억원 규모의 주식 16만주를 장내매수했다고 19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이로써 김병규 회장의 개인 보유지분은 177만2000주(18.19%)로 늘었다.

아모텍은 자동차 전장부품 및 IT 제품에 적용되는 주요 칩, RF 안테나 및 BLDC(Brush Less Direct Current) 모터 등을 생산해 삼성전자 및 현대차 등 글로벌 주요 IT 및 전장부품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또 추가 성장동력으로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및 반도체/자동차 전장업체 등의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아모텍 관계자는 "김병규 회장이 미래성장성 대비 현재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다고 판단했다"며 "신사업을 기다려준 주주에 대한 보답 및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장내 매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5G, 자율주행 등 산업의 패러다임이 고도화됨에 따라 향후 MLCC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대량 양산 후 주요 글로벌 업체에 납품하여 우수 레퍼런스의 구축 및 글로벌 종합 MLCC 회사로 발돋음 해 나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업계는 아모텍의 MLCC 성과를 앞두고 김병규 회장이 기업가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평가한다. 키움증권은 최근 아모텍에 대해 하반기부터 MCC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오현진 연구원은 "주력 MLCC 업체들이 생산하는 BME 계열이 아닌 PME(Precious Metal Electrode) 계열로 진출해 기존 세라믹 소재 부품에서의 노하우를 경쟁력으로 갖출 전망이다"며 "앞으로 5G 통신 환경 구축과 기지국 증가에 따른 MLCC 수요 증가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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