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암투병 논란' 최성봉, 조용히 삭제한 SNS 7개 게시물은?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2021.10.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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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거짓 암투병 의혹에 휩싸인 가수 최성봉이 SNS에 올렸던 후원 계좌 및 다수의 게시물을 내렸다.

최성봉은 거짓 암투병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2일 팬카페에 "물의를 일으키고 상심을 안겨 죄송하다. 후원금을 돌려달라고 하시는 회원님에게는 돌려드릴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해당 글을 삭제하고 매니저와도 연락을 끊는 등 잠적한 상황이다.

현재 그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는 후원계좌가 사라지고 네이버 이메일 주소가 적혀 있다. 또 기존에 팔로잉하던 일곱개의 계정을 모두 언팔로우했으며 환자복을 입은 사진을 포함해 게시물 일곱개도 삭제했다. 그러나 암 투병 내용과 관련된 일부 게시물들은 여전히 남아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가수 최성봉/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가수 최성봉/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최성봉의 거짓 암투병 의혹은 최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최초로 제기했다. 이진호는 최성봉에게서 암 환자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고, 환자복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제품이며 흡연과 음주를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또 최성봉이 지난 추석 한 여성 팬에게 당일 만남을 제안했다며 제보 녹취록도 공개했다.

최성봉은 암 투병 진단서를 공개하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으나, 허위 진단서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그는 지난 12일 오후 최성봉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악플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고 사과한 뒤 극단적 선택을 암시해 충격을 안겼다. 방송 말미에는 119 구조대가 출동했다.



바로 그날 밤 이진호는 라이브 방송에서 "최성봉이 그동안 팬들이 보낸 후원금을 유흥비로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최성봉은 팬카페에 후원금을 환불하겠다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또 지난 13일에는 앨범 제작을 명목으로 진행 중이던 10억원의 크라우드 펀딩을 취소했다.

한편 최성봉은 2011년 방송된 tvN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의 준우승 출신 가수로, 당시 여러 역경을 이겨낸 스토리로 '한국의 폴 포츠'라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5월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암 3기와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며 암 투병 중이라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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