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그리스 PAOK 여자배구팀 인스타그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그리스로 출국한 이재영, 이다영은 현지 공항에 도착해 구단의 환대를 받았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직접 테살로니키 공항으로 마중나온 포가치오티스 단장과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출국 당시와 달리 편안한 모습으로 미소를 띈 모습이다.
/사진=그리스 PAOK 구단 인스타그램
또한 이재영에 대해서는 "한국 대표팀과 함께 국제적으로 활약하며 뛰어난 기록을 남긴 선수"라고 평하고 이다영에 대해서는 "어린 나이에 아시아 무대에서 놀라운 재능을 보였다. 엄청난 역량을 가진 선수"라고 극찬했다.
한편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 2월 과거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이들의 전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은 두 선수와의 계약을 포기했고 결국 이들은 해외 진출을 추진해 그리스 PAOK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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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과 이다영은 대한배구협회가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국제배구연맹(FIVB)이 직권으로 승인하며 이적이 최종 확정됐다.
이다영은 결혼과 이혼 소송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최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앞서 이다영의 남편이라고 밝힌 A씨는 이다영과 2018년 결혼했고 이후 폭언과 폭력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그리스로 떠나는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출국길에는 이들의 어머니이자 전직 배구 국가대표 출신인 김경희가 공항까지 동행했다.
김경희는 이날 이다영이 고개를 숙이고 걷자 "고개 들어"라고 소리쳤고,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게는 "누군가 우리 애들한테나 저한테 진실을 물어봤어야 했는데 그런 분이 안 계셨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