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A씨는 "사업을 해 출퇴근이 비교적 자유롭다. 문제의 그날도 아침에 애들 등교시키고 운동을 다녀와 출근하려고 샤워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욕실 문이 덜컹덜컹했다. '이게 뭔가' 하는 순간 욕실 문이 열리며 알몸인 상태로 시아버지와 눈이 마주치게 됐다. 시아버지가 욕실문을 여신거다. 너무 놀라서 소리도 안나왔다. 찰나가 지나간 뒤 비명을 지르며 문을 확 닫았다"고 밝혔다.
이어 "욕실문이 미닫이 문이다. 잠가도 위아래로 좀 흔들면 걸쇠가 풀린다. 샤워하던 욕실은 안방 안에 딸린 나 혼자 쓰는 욕실이었다. 그 일이 일어났던 그 시간엔 집에 시아버지와 단둘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틀 뒤에도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났다. A씨는 "운동을 하고 또 출근 준비를 하는데 욕실문이 또 벌컥벌컥. 온몸의 털이 서더라. 문이 두 번만 더 흔들리면 열릴 것 같고 저도 모르게 문을 발로 밀면서 쌍욕이 터져 나왔다"고 말했다.
화를 내는 A씨에게 시아버지는 "네가 불을 잘 안끄고 나가서 불 끄러 왔다"는 대답을 했다.
A씨는 "분노가 들끓다가 내가 오해를 한걸까 자책한다"면서 "남편한테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라며 착잡한 심경을 적었다.
A씨는 추가 글을 올려 "처음에 남편한테 말을 못했던 이유는 못한건 아니고 안한 것이다. 진짜 실수라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욕실문은 아직 어린아이가 있어서 모든 욕실이 젓가락으로 열리게 해두었다"고 전했다.
이같은 글에 누리꾼들은 "어서 분가하라" "CCTV 설치해라" "씻기 전에 방문을 잠그라" "시아버지 치매 검사 해봐라" 등의 조언을 남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주작(없는 사실을 꾸며서 만드는 것)"이라며 의심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