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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오영수 "아름다운 삶을 삽시다"…눈물 쏟은 미주

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2021.10.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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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주역인 배우 오영수(78)가 지난 16일 MBC '놀면 뭐하니?'의 뉴스데스크+' 특집에 출연해 삶의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캡처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주역인 배우 오영수(78)가 지난 16일 MBC '놀면 뭐하니?'의 뉴스데스크+' 특집에 출연해 삶의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캡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역인 배우 오영수(78)가 지난 16일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했다. 58년차 배우인 오영수는 전세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오징어 게임'의 001번 참가자 '오일남 역'을 연기해 화제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유재석과 첫 인사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악수와 함께 반가움을 드러냈다.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 이후 동료들의 반응에 대해 "내가 갑자기 부상되니까 전화 연락이 많이 온다.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도 없어서 혼자 감당하기 힘들어서 딸이 도와주고 있다"며 "배우 박정자가 '월드 스타가 된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보더라"고 웃었다.



이어 "붕 뜬 기분이다. 스스로 정리하면서 자제심을 가지고 있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 출연 후 달라진 일상을 전하기도 했다.오영수는 "카페나 이런 곳을 가더라도 의식해야 한다. '유명해지는 것도 힘든 거구나'라고 느꼈다. 하지만 기쁜 마음도 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표했다.

또 그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우리 사회가 1등 아니면 안 될 것처럼 흘러갈 때가 있다. 그런데 2등은 1등에게 졌지만 3등에게 이겼지 않나. 모두가 승자다"라며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승자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애쓰면서 내공을 가지고 어떤 경지에 이르려고 하는 사람이 승자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주역인 배우 오영수(78)가 지난 16일 MBC '놀면 뭐하니?'의 뉴스데스크+' 특집에 출연해 삶의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캡처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주역인 배우 오영수(78)가 지난 16일 MBC '놀면 뭐하니?'의 뉴스데스크+' 특집에 출연해 삶의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캡처
오영수는 '고민이 있냐'는 질문에 "특별히 고민은 없고 염려는 있다. 가족과 함께 문제없이 잘 살아가는 것이다. 염려하고 기대하면서 바람이다. 너무 욕심 안 내고 산다. 작든 크든 살면서 많이 받아왔다. 그런데 이제는 받았던 모든 걸 남겨주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또 "쉽게 예를 들면 산속에 꽃이 있으면 젊었을 땐 꺾어 갔지만 내 나이쯤 되면 그냥 그대로 놓고 온다. 그리고 다시 가서 본다. 그게 인생과 마찬가지다. 있는 그대로 놔두는 것. 그게 쉽지는 않다"고 했다.


이를 들은 미주는 눈물을 쏟았다. 유재석은 "말씀하시는 톤 자체가 울림이 있다"며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화제가 돼서 참 뜻 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 또한 국제적인 배우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제가 우리 말 중에 좋아하는 말이 아름다움이란 말이다.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사회. 오늘 이 자리에 와서 이 아름다운 공간에서 아름다운 두 분을 만나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다. 여러분,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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