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정거장을 향해 이륙하는 선저우 13호./사진=AFP
16일 AP통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선저우 13호는 이날 오전 12시23분(현지시간) 중국 서북부 간쑤성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2F 야오(遼)-13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어 이륙한 지 6시간30여분 후인 오전 6시56분 톈궁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와 도킹했다.
선저우 13호에는 선장인 자이즈강(55), 예광푸(41), 왕야핑(41) 등 3명이 탑승했다. 왕야핑은 중국의 두 번째 여성 우주비행사이자 톈허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첫 번째 중국 여성 우주비행사다.
중국은 1992년 9월 발표한 유인 우주 계획의 일환으로 톈궁 우주정거장 건설을 구상했다. 톈궁 우주정거장은 이로부터 30년 만인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선저우 13호 발사는 인류의 유인 우주 임무에 대한 중국의 기여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더 넓고 깊은 차원에서 국제협력과 교류를 계속해 우주의 신비를 탐구하고 인류의 미래를 함께하는 공동체 건설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