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정숙 여사가 15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받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켜보고 있다. 2021.10.15.
이날 오전 8시54분 문 대통령 내외가 중앙의료원 C동 입구로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군청색 정장 안에 긴팔 셔츠, 김정숙 여사는 트위드재킷 안에 반팔 아이보리색 블라우스 차림이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접수실로 이동해 본인 확인을 거쳐 C동 2접종실로 들어갔다. 2접종실은 파티션으로 돼 있어 각자 주사를 맞을 수 있는 구조다. 문 대통령 내외는 예진실로 이동해 감염내과 전문의에게 예진을 받았다.
간호사 책상 앞엔 의자 2개가 놓여 있었는데 문 대통령이 먼저 간호사 앞 의자에 앉아 왼쪽팔 셔츠를 걷었다. 간호사가 주사를 놓았고 문 대통령은 간호사와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받고 있다. 2021.10.15.
김 여사는 "저는 오른쪽으로 맞겠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이 의자 위치 직접 변경해 김정숙 여사가 오른쪽으로 맞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특히 김 여사가 소매를 걷자 문 대통령이 옷자락을 잡아 거들어줬다. 문 대통령은 김 여사가 주사 다 맞을 때까지 옷 흘러내리는 것을 잡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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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59분쯤 김 여사의 접종이 끝나자 문 대통령은 잡고 있던 김 여사의 소맷자락을 놓고 함께 퇴장해 바로 옆에 있는 관찰실로 이동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선 지난 12일부터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이 시행되고 있다. 2차 접종 후 6개월이 경과한 고령층, 코로나19 치료 의료진,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입원 및 종사자(면역저하자, 국외 출국 등 사유가 있는 경우 6개월 이전 접종 가능)에 대해 부스터샷이 이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23일과 4월30일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각각 1차·2차 접종을 했다. 현재 추가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문 대통령은 기존 1·2차 접종기관이었던 종로구 보건소가 아닌 국립중앙의료원 내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