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애경산업도 투자…퓨처플레이, 297억 벤처펀드 결성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1.10.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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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애경산업도 투자…퓨처플레이, 297억 벤처펀드 결성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는 297억5000만원 규모로 '퓨처플레이혁신솔루션펀드' 결성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창업기획자가 조성하는 벤처펀드로는 최대 규모다.

이번 펀드는 '다회차 마감'(멀티클로징) 방식으로 출자자를 모집했다. 올해 6월 230억원으로 1차 출자를 받았다. 이후 3개월 간 서울특별시와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 등이 추가 출자사로 참여하면서 총 297억5000만원으로 펀드 결성을 마쳤다.



주요 출자자로는 정부 정책자금을 운용하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한국모태펀드(한국벤처투자) 두 기관이 모두 참여했다. 이외에도 녹십자홀딩스, 에이에프인베스트먼트, 나이스그룹, 휴맥스 등이 주요 출자자다.

퓨처플레이는 지난해 12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선정한 IBK혁신솔루션펀드 스타트업 리그에, 올해 5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한국모태펀드 2021년 2차 정시 출자사업' 중 창업초기펀드 분야에 연이어 선정, 출자를 받았다.



투자 대상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 3년 또는 5년 이내의 기술 기반 초기 벤처기업이다.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 로보틱스, 핀테크 분야 등의 초기기업 육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은 퓨처플레이의 권오형 파트너는 "액셀러레이터로서는 최대 규모로 조성된 벤처펀드인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 5년 이내의 초기 벤처기업 육성에 집중,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퓨처플레이는 2013년 설립돼 올해 5월까지 160여개의 스타트업에 누적 440억원 이상 투자를 집행했다. 예비 창업부터 사업 초기 단계까지 스타트업 성장을 밀착 지원하는 데 특화돼 있다. 최근에는 액셀러레이터로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시리즈B)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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