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경기 아파트값 꺾이나…서울에선 '팔자' 더 늘어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1.10.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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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1일 기준 지역별 아파트매매가격 주간변동률 /사진=리브부동산10월11일 기준 지역별 아파트매매가격 주간변동률 /사진=리브부동산


매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경기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기 시작했다. 서울에서는 집을 팔겠다는 더 늘고, 매수자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14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41%로 내려 앉았다. 경기 아파트값 상승률이 0.41%까지 떨어진 건 지난해 11월 5째주 이후 11개월 만이다.



경기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부터 상승폭이 커지기 시작해 올해 2월 3째주 상승률이 0.88%까지 치솟았다. 최근 3개월 사이에도 0.44~0.7%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최근 3주 상승률 추이를 보면 △9월27일 0.7% △10월4일 0.55% △10월11일 0.41%로 오름폭이 줄어드는 모양새다.

다만 안산 상록구(1.11%), 오산(0.97%), 평택(0.9%), 의정부(0.68%) 등은 높은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 0.32% 올라 지난주(0.28%)보다 소폭 확대됐다. 중랑구(0.61%)와 구로구(0.53%), 강남구(0.47%), 송파구(0.47%) 등이 높은 상승을 보였다.

인천 역시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주 아파트값 상승률은 0.67%로 지난주(0.68%)와 큰 차이가 없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도 지난주와 유사했다. 서울과 경기 전세가 상승률은 각각 0.14%, 0.26%로 지난주와 비슷했다. 인천은 일주일 동안 0.43% 올랐다. 지난주에는 0.26%로 잠시 주춤했으나 다시 0.4%대 상승률로 돌아섰다.


서울에서 '아파트를 팔겠다'는 사람은 더 늘어났다. 이번주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94.5로 지난주 96.9보다 더 하락했다. 기준선인 100보다 낮아지면서 서울에서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은 시장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100 아래로 떨어지며 3개월 만에 '매도자가 더 많은 시장'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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