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성봉 유튜브 채널
암으로 어머니를 잃었다는 남성 A씨는 12일 한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거짓 암 투병 논란에 휘말린 최성봉을 비판했다.
A씨는 최성봉을 둘러싼 논란을 지켜보며 어머니가 떠올랐다고 한다. 그는 "저희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시던 때가 생생하다"며 "항암 투병으로 머리카락은 다 빠지고, 키 158cm에 체중이 30kg밖에 안 나가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최성봉의 최근 모습이 자신이 봐온 암 환자와 너무 달랐다고 했다.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 온몸에 전이된 환자라고 하기에는 탈모나 체중 감소 등 증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갑상선암으로 가족과 사별했다는 다른 누리꾼도 트위터에 "갑상선암에 걸렸다는 사람 머리숱이 저렇게 많을 수가 있냐"며 "최성봉이 만약 거짓말을 했다면 암 환자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저주 같은 이 질병이 누군가에게는 돈벌이 수단이 되는 게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최성봉의 거짓 암 투병 의혹은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씨가 최초로 제기했다. 이씨는 최성봉에게서 항암 치료 부작용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암 투병 고백에 의문을 드러냈다. 지난 11일에는 최성봉과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하고, 그가 음주와 흡연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튿날인 12일에도 유흥업소에서 그가 수백만원에 달하는 팁을 건네는 큰손으로 불렸다는 등 폭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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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최성봉은 지난 12일 유튜브와 SNS를 통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다만 그는 음주와 흡연 논란은 인정하면서도 거짓 투병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피하고 있다.
계속되는 폭로에 그는 극단적 선택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생방송에서 "제가 며칠 동안 악플에 많이 시달리면서 우울, 공황, 자살 충동을 많이 느꼈다", "이젠 너무 지쳐서 못하겠다", "제가 다 짊어지고 가겠다"는 등 돌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해 119 구급대가 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