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사 기준인 공시 실적 기준 300억원 이상 연매출을 올린 기업은 총 326개사로 전년 대비 14.8%(42곳) 증가했다. 이들의 매출 총액은 86조93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약 12조4376억원) 늘어났다.
이중 SK는 당초 지주회사로 분류돼 지난해에는 1조 클럽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IT서비스 부분이 올해 신규 진입했다.
1000억 클럽은 9개 기업이 전년 대비 매출 증가를 이유로 새롭게 진입했다. 특히 구글코리아가 포함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외국계 기업의 실적 발표가 정례적이지 않지만 지난해 구글이 연간 실적을 공시하면서 신규 진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종사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종사자 수 합계는 16만5833명으로 전년 대비 24.4% 증가했다. 1조 클럽 종사자 수는 지난해 삼성SDS의 1만2000여명 대규모 채용한 것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2.5%(2만2921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5000억 클럽에서는 17.9%(2370명), 1000억 클럽에서는 4.9%(2566명) 증가해 각각 1만5635명, 5만4696명 등이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관련된 기업 등과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관련 기업의 평균 매출 증가율은 약 84%로 전체 SW기업 매출 증가율인 16.6%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기업 중에는 클라우드 분야의 성장세가 강했다. 메가존과 베스핀글로벌 등 클라우드 MSP가 포함된 컨설팅 업종 매출 합계가 1조2806억원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했다.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제공 기업이 포함된 'IT 인프라 SW' 업종 매출 합계가 8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1% 증가했다.
조준희 한국SW산업협회 회장은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에서 소프트웨어의 힘과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SW전문가 양성교육·우수인력 매칭 서비스는 물론 사업수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SW기업을 위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공시 기준 매출액을 기준으로 최소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들이다. SW협회는 2013년부터 이를 조사해 연례 공표하고 있다. 올해 조사는 지난 6~8월 3개월 동안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