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차를 들이박은 뒤 밀려난 차를 밧줄로 묶어 끌어당기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주차장에 주차해둔 차에 아주 몹쓸 짓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주차장에서 한 차가 좌회전하다가 A씨의 주차된 차를 들이박는다. 차는 이 충격으로 옆으로 밀리며 기둥에 부딪혔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글에 따르면 B씨는 물파스로 사고 난 차를 닦거나 사고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차 범퍼를 다시 밀어 넣으려고 했다.
주차된 차를 들이박은 뒤 밀려난 차를 밧줄로 묶어 끌어당기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 시각 인기 뉴스
돌아온 답은 "눈이 침침해서 번호가 보이지 않았다", "벽에 붙은 차 부위가 얼마나 부서졌는지 알아야 할 것 같았다" 등 다소 황당한 말이었다. 이어 "보험처리 해 줄 테니 차를 고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너무 화가 나고 어이가 없지만 경찰서에서는 당일에 보험 접수를 해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 신고 전까지 연락도 없었는데 보험 접수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범칙금과 벌점을 부과할 수 없다는데 정말 다른 방법이 없느냐"며 억울해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물적 피해 도주 인정돼도 과태료 몇만 원, 우리나라 법이 그래요", "뭐 하는 사람이기에 차에 밧줄이", "음주 운전 같은데", "법이 이러니깐 저만큼 사고를 내고도 도망가겠죠"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