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열차 안에서…남편 보는데 8명이 새색시 집단 성폭행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2021.10.1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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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20세 여성이 달리던 열차 안에서 8명의 남성에게 집단 강간을 당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인도에서 20세 여성이 달리던 열차 안에서 8명의 남성에게 집단 강간을 당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달리던 열차 안에서 갓 결혼한 20세 여성이 자신의 남편이 보는 앞에서 8명의 남성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일이 인도에서 벌어졌다.



12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아마르 우잘라에 따르면 지난 8일 저녁 8시쯤 우타르프라데시주 러크나우에서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로 향하던 열차 안에서 승객 8명이 강도로 돌변해 승객들을 위협했다. 미리 준비한 칼을 꺼내 승객들의 현금과 귀중품을 빼앗은 뒤 열차 안에 있던 20세 여성을 성폭행 한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에게 피해를 당한 20세 여성은 갓 결혼한 새색시로, 사건 당시 남편과 함께 뭄바이로 향하던 길이었다. 강도들은 남편이 보는 앞에서 번갈아가며 이 여성을 강간했고 이를 말리려던 남편은 오히려 이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가해자 8명은 현재 모두 체포된 상태다. 현지 경찰은 "가해 남성들은 19~25세로 이들 중 4명은 전과자"라며 "승객 16명에게 현금과 휴대전화 9대를 훔쳤다"고 밝혔다. 또 "현장에서 3명을 잡았고 12일에 나머지 5명을 모두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에서는 지난 2012년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2012년 12월 인도 뉴델리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버스를 탄 23세 여성이 버스기사를 포함한 다른 승객 6명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당시 인도 전역에서는 이에 분노한 시민들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인도 정부는 관련 법 강화에 나섰지만 이후에도 인도 내 성범죄는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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