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BS의 공영방송 책무와 관련된 지적을 던지며 양승동 KBS 사장을 강하게 압박했다. 주시청 시간대의 공익광고 편성 비중이 낮은 점부터 지적했다. 변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주시청 시간대 공익광고 편성 비중은 KBS1 9.1%, KBS2 7.3%, TV조선 11%, JTBC 22.9% 등으로 나타났다.
KBS가 경영실적 악화에도 퇴직단체에 수억원을 특혜 지원했다는 지적도 내놨다. 그는 "사우회에 5년간 5억원을 지원했다"며 "KBS가 한수원이 5년간 9000만원 지원했다고 많이 비난했는데 나는 해도 괜찮고 다른 공공기관이 하면 안 된다는 거냐"고 추궁했다. 이어 "대표적이 내로남불이고 이중잣대인데 어떻게 KBS를 믿겠냐"고 꾸짖었다. 제보에 따른 직원 금품수수 감사 사례를 거론하며 "금품수수가 일상화된 기관이냐. 공정 보도하려면 스스로 정화하길 바란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황보 의원은 EBS의 온라인클래스 서비스 불안정과 유튜브 채널 '딩동댕대학교'의 선정적 문구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교사들이 온라인클래스 대체제로 유료 서비스를 쓰고 있다며 서비스 개선을 요구했다. 딩동댕대학교의 경우 유아 대상 콘텐츠인 '딩동댕유치원'과 연관됐다며 채널 명칭 변경을 제안했다.
이용빈 민주당 의원은 KBS의 외주제작 문제를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면서 집중적으로 다뤘다. 낮은 협찬수익배분점수, KBS의 저작권 독식 현황 등을 거론하며 KBS의 상생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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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외주 제작사의 열악한 현실과 KBS의 재정건전성이 충돌하는 부분에서 상생 협의가 중요하다"며 "의원실에 외주 프리랜서 피디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접수됐다. 그들도 청년이라는 점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양승동 KBS 사장은 "저작권 배분 문제는 필요하면 개선하겠다"면서도 "KBS 영상자료, 아나운서 등 전반적 리소스를 활용하고 있어 저작권을 넘길 수 있는지 여부는 사례별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