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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AIGCC(기후변화 관련 아시아 투자자 그룹)에 따르면 '기후행동 100+'(Global Climate Action 100+)에 속한 23개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11일 탄소중립위원회에 보낸 연명 서신을 통해 "탈석탄 로드맵 명기 등 내용의 IEA(국제에너지기구)의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한 시나리오가 탄소중립위원회의 탄소중립시나리오에 포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국내에서 진행 중인 민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이번 서신은 기후행동100+ 멤버 중에서도 6조7000억달러(약 8000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23개 기관투자자들이 연명해서 작성했다. 이들은 한국 기업에 투자한 기관투자자이자 해당 기업들과의 대화 등 적극적인 소통(또는 경영관여, Engagement)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또 "한국 경제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2050년까지의 넷제로 달성을 위한 명확한 노선을 적용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이같은 관점에서 IEA의 2050년 넷제로 시나리오가 한국에서 추구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IEA 2050 넷제로 시나리오는 탈석탄이 이뤄져야 할 시점으로 선진국에서 2030년, 기타 지역에서 늦어도 2040년을 제시했다. 탄소포집 없이 진행되는 천연가스 발전도 2030년부터는 줄어들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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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들 기관투자자들은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간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민간의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은 탄소중립위원회 행보에 배치되는 것은 물론이고 가용 자원을 '좌초될 위험'이 있는 곳, 즉 향후 자산가치가 급락할 것이 명확한 곳에 투여하는 행위(Putting assets at risk of becoming stranded)라는 지적이다.
석탄화력 발전소 건립은 추후 가동률 저하가 예상되는 데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추가적인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비효율적인 행위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이들 투자자들은 "우리와 소통 중인 (한국의) 기업들도 그린수소처럼 중공업 부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기술에 투자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추가적 민관 협력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위원회의 적극적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서신 작성에 참여한 기관은 APG(네덜란드연기금) BMO글로벌 자산운용, 헤르메스 EOS, 스미토모미츠이 트러스트 자산운용 및 국내의 안다자산운용 등 23곳이다.
탄소중립위원회에 이번 서신을 보낸 23곳의 내역은 아래와 같다.
△ AkademikerPension △ ANDA Asset Management △ Boston Common Asset Management △ Brawn Capital △ Dalton Investments LLC △ EFG Asset Management △ KBI Global Investors △ Legal & General Investment Management △ Local Authority Pension Fund Forum △ Nikko Asset Management Co., Ltd. △ Nordea Asset Management △ Oldfield Partners △ Polunin Capital Partners Limited △ Railpen △ Robeco △ RWC Partners △ Universities Superannuation Scheme △ Velliv △ WHEB Asset Manag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