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KBS 주시청시간대 공익광고 편성, TV조선보다 못해"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김도균 기자 2021.10.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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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21 국정감사]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BS의 주시청 시간대 공익광고 편성 비중이 낮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변 의원은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 국정감사에서 "방통위 제출 자료에 따르면 주시청 시간대 공익광고 편성비율이 KBS1이 9.1%, KBS2가 7.3%다. TV조선만도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이라고 생각하면 종편보다는 주시청 시간대에 공익광고를 해야 하지 않냐는 지적이다"라며 "전체 비율이 높다면 새벽 시간대에 튼 것이다. KBS답지 않은 꼼수"라고 비판했다.



변 의원이 제시한 올해 공익광고 편성비율을 보면 KBS1 0.92%, KBS2 0.61%, MBC 1.22%, SBS 1.03%, EBS 1.24% 등으로 나타났다.

양승동 KBS 사장은 "지금 자료는 코바코 의료 공익광고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KBS는 자체 제작 공익광고도 많다"고 해명했다.



변 의원은 KBS가 경영실적 악화에도 퇴직단체에 수억원을 특혜 지원하고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그는 "사우회에 5년간 5억원을 지원했다"며 "KBS가 한수원이 5년간 9000만원 지원했다고 많이 비난했는데 나는 해도 괜찮고 다른 공공기관이 하면 안 된다는 거냐"고 추궁했다. 이어 "대표적이 내로남불이고 이중잣대인데 어떻게 KBS를 믿겠냐"고 일갈했다.

변 의원은 직원들의 금품수수로 인한 감사 문제도 거론하며 "금품수수가 일상화된 기관이냐. 공정 보도하려면 스스로 정화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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