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연구원은 "현재 P전해질 가격은 킬로그랭당 12만원에 육박해 이는 연초 대비 70% 이상 상승한 것"이라며 "내
년까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나 증설로 인한 고정비 증가 효과로 2차전지 소재 부문 수익성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P전해질은 2차전지 소재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제품"이라며 "천보는 P전해질 CAPA(생산능력)를 올해 연 2000톤으로 확대했으며 오는 2023년까지 연 3000톤을 추가 증설해 총 연 5000톤 CAPA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증설로도 추가 수요를 충족하기는 부족하다. 그는 "연 5000톤으로 대응 가능한 배터리 용량은 약 125GWh(기가와트시) 수준으로 향후 수요를 대응하기에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차전지 주요 업종 주가가 오는 2024년 성장가치를 반영하기 시작했으며공격적인 증설 효과도 2024년부터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해 2024년 예상 EBITDA(상각전영업이익)를 이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며 "2024년 천보의 영업이익 규모는 약 15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러나 이는 전해질 가격의 점진적 하락, 첨가율 현 수준 유지를 가정한 것으로 향후 가격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첨가율이 추가 상향될 경우 이익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