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Y, 채널A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지난 11일 방송된 SKY,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애로부부'의 코너 '애로 드라마'에서는 10년간 젊은 여성들과 스폰서 관계를 맺은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남편은 중견기업 사업가이자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기부왕으로 아내와 아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 아내는 남편의 회사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친정에서 유산으로 받은 땅문서를 건네며 남편을 도왔다.
아들은 아버지가 해당 여성들에게 돈을 아낌없이 쓰면서 집에선 사업이 어렵다는 핑계로 돈을 아끼는 것에 대해 자괴감을 느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따졌으나 "이게 남자의 세계고 사업의 세계"라는 기막힌 답을 듣고 결국 어머니에게 해당 사실을 말했다.
/사진=SKY, 채널A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분노한 아내는 남편에게 이혼과 아버지의 유산 3억원을 요구했으나 더 충격적인 상황을 맞이했다. 남편은 3년 전 만난 한 스폰서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있었던 것.
남편은 "(스폰서 여성에게) 생활비도 대줬는데 아이 유학시킨다고 3억을 달라길래 갖다줬다"며 "그런데 3억도 적다면서 돈을 더 안 주면 내 정체를 인터넷에 폭로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아내가 다시 이혼을 요구했으나 남편은 사회적 체면을 핑계 대며 거절했다. 그러면서 "노블리스 오블리주다. 젊은 친구들에게 좀 더 있는 사람이 베푸는 것"이라며 "스폰서 사실이 폭로되면 우리 아들은 어떻게 하냐"고 말했다.
뻔뻔한 남편의 모습을 본 MC들은 "자기합리화 끝판왕", "가족한테도 사기를 친다"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