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1) 조태형 기자 = 20일 SK하이닉스는 미국 인텔의 NSG 사업부문에서 옵테인을 제외한 낸드플래시 사업 전체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날 SK하이닉스 (169,700원 ▼4,900 -2.81%)는 전날보다 0.83%(800원) 내린 9만5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9만5000원까지 빠지면서 연중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그동안 부진했던 코스피가 이날 1.76% 상승했지만 SK하이닉스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17만7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낮췄다. 동시에 강력매수(Conviction list) 의견에서도 제외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이달 초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역시 낮춘 바 있다.
이어 "비록 SK하이닉스가 장부가격까지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향후 몇 달간 주가 상승을 위한 동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보수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내 증권사에서도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낮추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4분기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 하락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5만3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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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고객사들의 재고 수준이 높아지고 공급량도 늘면서 디램과 낸드 모두 고정가격 하락세가 시작될 것"이라며 "주요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의 디램·낸드 출하 증가는 2분기부터 기존 예상을 상회했고 이는 내년 공급 과잉을 심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