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찌꺼기(커피박)으로 만든 커피잔이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 2021 박람회에 전시돼 있다/사진=안재용 기자
한국디자인진흥원이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 양재동 aT센터에서 '디자인, 혁신을 주도하다: 탄소중립'이란 주제로 '디자인코리아 2021' 박람회를 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디자인진흥원이 주관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자인 종합 박람회인 디자인코리아에는 올해 69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약 2000여점의 제품이 전시됐다.
친환경 소재로 만든 디자인 혁신제품들이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 2021 박람회에 전시돼 있다/사진=디자인진흥원
실크와 대나무, 황마, 수세미의 경우 생분해 물질로서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다. 플라스틱과 유사한 성질을 지녀 손쉽게 조형이 가능하며 폐기시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빠르게 퇴비로 만들 수 있다. 또 설탕을 추출하고 남은 사탕수수 찌꺼기를 종이의 원료로 활용하면 탄소흡수원인 산림의 파괴를 막을 수 있다.
폐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 만든 플리츠백이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 2021 박람회에 전시돼 있다/사진=디자인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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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물 기술을 활용한 무쇠 재질 프리미엄 냄비가 대표적이다. 대한특수금속은 당초 주철소재를 활용한 주철주물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었으나 디자인 전문기업 BKID 등과 협업해 주물리빙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를 통해 사업영역을 넓히고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코르크 가죽을 활용한 깔창과 카드지갑을 생산하는 코르코도 마찬가지다. 이 기업은 당초 코르크 소재만을 생산했으나 디자인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밖에도 박람회에는 전기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 관련 혁신 디자인과 AI(인공지능) 배달로봇, 폐 페트(PET)병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등이 전시됐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은 "디자인은 산업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해 조망하고 디자인적 사고로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해 기업혁신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