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환경연구본부 수소인프라클러스터장이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수소에너지 기반의 전주기 융합 인프라 모델 탐색'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국회 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 주관 '2021 그린뉴딜 엑스포'는 6~8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되며 수소산업과 전기차산업,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친환경 등 그린뉴딜을 망라하는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사진=고양(경기)=이기범 기자 leekb@
황인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환경연구본부 수소인프라클러스터장은 7일 오전 10시 경기도 고양 킨텍스 1전시관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엑스포' 콘퍼런스에서 "그간 국내에서 수소 공급 인프라에 대한 관심은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수소 생산·공급·활용을 하나로 묶는 '에너지 통합 체계'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세계 각국은 국가주도시범 '수소타운'을 구축 중이거나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고, 국가가 수소생산지를 선정해 소규모 수소기반 주거단지, 산업단지 등을 조성 중이다. 국가사업 종료 후에는 지자체 사업으로 연계하기도 한다.
이에 비해 아직 한국의 수소 공급 인프라는 산업 연계성, 도시 연계성 측면에서 매우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고압 기체 수소 가스를 생산하면 각 수요처로 트럭을 이용해 공급하는 방식을 시범 운영하고 있으나, 향후 대규모로 운용하기엔 효율성과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
이미 유럽에서는 기체 수소와 더불어 액화 수소까지 병행해서 운송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수소 공급 파이프라인'을 도시 전체에 매설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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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클러스터장은 "마치 한국에서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전역에 파이프가 설치돼있는 것처럼, 파이프라인 공급방식은 규모의 경제를 도모하는 데 아주 유용하다"며 "국내에도 상당부분 건설돼있지만 체계적인 산업 연계성, 도시 연계성, 아직 미미하다. 유럽 국가들은 단계적으로 서로 통합하는 건설계획이 차근차근 진행중"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황 클러스터장은 "국내 수도권처럼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 내부로도 수소가 공급되려면 거주지역 바깥의 경계지에서부터 운송이 시작되어야 한다"며 "생산과 활용을 한 지역내에서 모두 소화하는 '수도권 클러스터' 같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