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프론 "동물실험에서 천식 치료제 효과 확인"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10.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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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바이오기업 메디프론 (1,445원 ▲46 +3.29%)은 서울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강혜련 교수 연구팀과 수행중인 공동연구에서 신약 후보물질(MDR-6013)이 천식(Asthma)치료제로서 개발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긍정적인 동물 실험 결과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메디프론은 후보물질의 약물 재창출(drug repositioning) 연구의 일환으로 TRPV1 길항제(antagonist)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MDR-6013)이 천식 치료제로서의 적용 가능성이 있음을 발견하고, 지난 3월 서울대 병원 강혜련 교수팀과 함께 천식치료제로서 유효성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실헌은 급성 천식을 유발한 생쥐에게 MDR-6013을 투여한 결과 천식을 유발하는 다양한 경로(pathway)에 작용하는 T-세포와 제2형 선천성 림프구 세포(ILC2)의 유의미한 감소를 확인했다. 또 면역글로불린E(IgE)의 감소와 함께 싸이토카인(IL-5, IL-13) 농도가 정상 수준까지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는 MDR-6013이 천식 유발 경로에 적절히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해주는 것"이라며 "추후 실험 규모의 확대를 통하여 명확한 작용기전(MOA)을 규명하고, 향후 제재 연구 등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인 천식은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과 각종 알레르기 유발 물질의 증가로 인하여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가에서도 크게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기관지 확장제 등 스테로이드 제재를 통한 증상 완화제만 있는 상황이다.

한편 메디프론은 TRPV1 길항제와 효현제(agonist) 기전의 후보물질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TRPV1 효현제 기전의 후보물질 MDR-652는 바르는 진통제로서 연내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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