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체험하려 7시간 기다리다…난투극 벌어진 프랑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1.10.0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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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Samsamclv/사진=트위터 @Samsamclv


프랑스 파리의 한 거리에서 난투극이 벌어져 일부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팝업스토어(체험관) 때문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이하 동일) 한 트위터리안은 자신의 계정에 프랑스 파리에서 찍은 한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는 시민들의 모습 뒤로 주먹질을 하며 싸우는 남성 두 명의 모습이 보인다.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이들을 제지하려 하지만 두 사람의 난투극은 쉽게 끝나지 않는 모습이다.

/영상=트위터 @Samsamclv/영상=트위터 @Samsamclv
난투극을 벌이는 이들의 뒤로 '오징어 게임' 팝업스토어에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시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지난 2일 프랑스 파리 2구에 있는 알렉산드리아 거리(Rue d'Alexandrie)에는 '오징어 게임' 속에 등장하는 한국 전통 어린이 놀이를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민 팝업스토어가 개장했다.

입장객들은 극중 게임에 나왔던 달고나의 모양을 직접 오려보거나 딱지치기를 즐겼다. 내부에서는 '오징어 게임' 굿즈를 판매하고 드라마 속 진행요원의 옷을 입은 이가 입장객들과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진=틱톡 @clemxhlgn/사진=틱톡 @clemxhlgn
입장객들이 딱지치기 하는 장면과 내부 모습을 비디오로 찍어 올린 틱톡은 조회수 1000만을 넘기며 인기다. 해당 틱톡을 올린 틱톡커는 "대기줄이 200m가 넘는다. 7시간째 입장 기다리는 중"이라고 적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 화제가된 난투극의 원인은 따로 밝혀지지 않았다. 장시간 대기하면서 예민해진 시민들 사이에서 시비가 벌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한 누리꾼은 "오후 1시부터 줄을 섰는데 지금 오후 6시"라며 긴 대기줄에 고충을 드러내기도 했다. 프랑스 지방에서 온 이들도 다수 있었는데 끝내 입장하지 못해 분통을 터트리는 이들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 넷플릭스 TV시리즈 1위를 올킬하며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 정호연, 박해수 등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오르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이베이 등에서는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달고나 키트, 도시락통, 초록색 운동복 등이 고가에 판매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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