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정수기·고효율 배터리…핵심 기술로 K그린뉴딜 책임진다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구단비 기자 2021.10.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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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그린뉴딜엑스포]

6일 경기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의 패리티 부스 모습./사진=한민선 기자6일 경기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의 패리티 부스 모습./사진=한민선 기자


6일 경기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에서는 여러 산업 분야에서 사용될 에너지 고효율 제품들이 소개됐다. 이들은 핵심 기술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환경과 편의성까지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라이프케어기업 코웨이는 친환경·저탄소 경영 프로세스를 통해 개발된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주요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 냉매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적 냉각 시스템을 적용한 신제품 '아이콘 정수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이 제품은 제24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에너지기술상을 수상해 에너지 효율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컴프레셔를 없애 진동 및 소음 감소와 작은 제품 크기로 효율적인 공간활용 등을 구현해냈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는 지난 7월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신설하면서 장기적으로 ESG 경영을 더욱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2006년부터 환경경영을 선포하며 2030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 계획 수립, 2050년에는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로 100% 전환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패리티는 이날 액체수소 파워팩을 소개했다. 패리티는 이 기술을 통해 '충남 수소에너지 전환 규제 자유 특구 사업'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액체수소, 에너지 공급 시스템, 연료전지 세 가지를 합친 파워팩 관련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패리티 관계자는 "기존 기체수소 드론보다 액체수소 드론은 3~4배 비행 시간이 훨씬 길다"며 "현대자동차 넥쏘에 기체 수소를 사용하고 있는 연료통이 3개 들어가 있는데, 액체 수소를 활용하면 1개면 될 정도로 효율성이 좋다"고 말했다.

배터리얼은 전기차 배터리용 나노소재인 CNT(Carbon Nanotubes) 용액을 고농도로 만드는 기술을 통해 고용량, 고속충전 배터리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용량을 결정하는 소재는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다.


유광현 배터리얼 대표이사는 "CNT는 배터리 성능을 높이는 첨가제라고 보면 된다"며 "이를 통해 전체적인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존을 이용해 하·폐수를 살균하는 DOF 기술을 선도하는 미시간기술도 이날 그린뉴딜 엑스포에 참여했다. 미시간기술은 미래를 생각하는 환경기술 개발을 기업이념으로 오염된 환경을 복원하기 위해 수처리분야에서 '용존오존부상(DOF)공법'을 선보였다.

용존오존부상 공법은 기존 용존공기부상(DAF)에 강력한 산화력을 가진 오존 산화 공법이 결합한 기술이다. 고압에서 제조된 오존기압수를 유입시켜 하·폐수의 색도와 탁도를 개선시키고 병원균 등을 살균한다.

미시간기술 관계자는 "기존 DAF 공법 이후 살균 처리를 거치는 것보다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며 "최근 하·폐수 정화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술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했다.

전기차 충전용 스마트 과금형 콘센트와 플랫폼을 구현한 체인라이트닝컴퍼니는 이날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유기업 중 하나로 행사에 참석했다. 기존 전기차 충전소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결제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장성수 체인라이트닝컴퍼니 대표이사는 "기존 콘센트를 활용한 제품이기 때문에 속도는 조금 느리더라도 앱을 이용해 충전소를 파악하고 결제하는 등 편의성을 크게 높일 예정"이라며 "향후 디지털 사이니지(영상장치) 기술을 활용한 옥내외광고와 결합해 고객들이 충전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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