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주일본국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주일대사)에 한일의원연맹 명예회장인 강창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뉴스1 DB) 2020.11.23/뉴스1
6일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화상으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일 주중 한국대사관 국정감사에서 강 대사를 향해 "(주일대사가) 부임하신 이후에 일본 총리나 외교부 장관을 면담하지 못하는 경우는 처음이죠?"라고 말했다. 강 대사가 "아직 신청도 안했다"고 말하며 한일 관계는 구조적 문제에 따른 것이라고 답하자 조 의원은 "외교에서 한일관계로 봤을 때 주일대사-일본정부 관계가 두 나라 정부 관계보다 좋아야 정상"이라고 따졌다.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강 대사가 지난 1월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저희가 참 오물을 치운다는 기분·강제동원 문제든 위안부 문제든 전부 그 전 정권 때 시작된 거' 등 발언을 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일본 가는 대사께서 이렇게 발언하셔도 되나"라고 했다.
강 대사는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기시다 후미오 신임 일본 총리와 관련해 "외무부 대신을 오랜 기간 역임한 바 있고 외교에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한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 열린 입장일 것으로 생각된다"면서도 "(한일관계의) 급격한 변화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