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삼성파운드리포럼2021에서 기조연설하고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기술 기반의 3나노(㎚, 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2나노 공정 양산 계획과 17나노 신공정 개발 소식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기술을 통해 공정기술·라인운영·파운드리(위탁생산) 서비스를 한 차원 더 발전시켜 빠르게 성장하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도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GAA 기술인 MBCFET™(Multi Bridge Channel FET) 구조를 적용한 3나노 공정이 시작되면 핀펫 기반 5나노 공정보다 성능은 30% 개선되고 전력소모와 면적은 각각 50%, 3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비용 면에서의 효율성을 감안한 핀펫 기반 17나노 신공정도 이날 발표했다. 17나노 공정은 28나노 공정보다 성능은 39%, 전력효율은 49% 향상되고 면적은 43% 줄어들 것으로 삼성전자는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평면 트랜지스터 기반의 28나노 이상 공정을 주로 활용하는 이미지센서와 모바일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 등의 제품에도 17나노 신공정을 적용할 수 있어 응용처가 확대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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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기존 14나노 공정을 3.3V 고전압, eMRAM 지원 등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개발해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기기 등 핀펫 공정의 응용처 다변화도 지원할 방침이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GAA 등 첨단 미세공정뿐 아니라 기존 공정에서도 차별화된 기술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는 가운데 고객사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칩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1'은 역대 파운드리 포럼 중 가장 많은 500개사, 2000명 이상의 팹리스 고객과 파트너들이 사전 등록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고객과 파트너사의 생태계 강화를 위한 세이프 포럼(SAFE, 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을 다음달 중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