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유증 흥행' 에이티세미콘, 주주가치 제고 총력

머니투데이 조영갑 기자 2021.10.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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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세미콘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에이티세미콘은 이번 유증으로 300억원을 조달해 재무 건전성 강화와 설비 증설에 투입, 주주가치 제고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티세미콘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해 최종 청약률 82.95대 1을 기록했다. 약 22억원 규모의 실권주 공모에 1833억원 가량의 투자금이 모이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앞서 진행된 구주주 우선 청약은 92.63%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1600만주 규모의 공모 청약에서 구주주들은 1482만주 가량의 신주인수를 청약, 약 118만주의 일반공모 물량이 발생했다. 현 주가 대비 유리하게 설정된 신주 발행가(1875원)와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의지가 알려지면서 일반공모 투심이 대거 몰렸다는 분석이다.

에이티세미콘 관계자는 "반도체 전방투자 확대 움직임과 회사의 사업 다각화가 시장의 호평을 받으며 지난 4월부터 추진한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면서 "최대주주, 2대주주를 비롯한 구주주가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하면서 일반 공모 청약 역시 흥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추진한 대대적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마무리된 만큼 원자재 확보, 신규 설비 투자 등에 속도를 내 반도체 후공정 사업 수주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바이오 사업 등 신사업 역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티세미콘은 올 4월 무상감자에 이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신주가 상장되면 자본금이 80억원 가량 증가하고, 단기성 금융부채가 대폭 해소돼 관리종목 지정의 위험이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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