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지난 4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결혼 3년 차 한일 부부가 보살들을 찾았다.
이날 의뢰인 남편은 "제가 최근 1년 동안 직장을 20번이나 옮겼다"고 운을 뗐다. 이에 서장훈은 "한달에 2번씩 이직했단 소리 아니냐"며 기가 막혀했다.
이수근이 "준비가 안됐는데 결혼한 것 아니냐"고 묻자 의뢰인은 "결혼할 당시엔 사업 중이어서 경제적으로 여유로웠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털어놨다.
직장을 자주 관두는 이유에 의뢰인은 "대부분의 직장이 부조리하다. 저한테는 육하원칙에 맞춰서 설명하라고 하는데 상사는 설명 없이 다짜고짜 일만 시킨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헛소리하지 말고 정신 차려"라며 정색했다. 그는 8개월 차 아이가 있는 의뢰인에게 "지금 이 가정의 가장이다. 근데 뭐, 목적어 주어가 어째?"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수근은 "무책임하다. 자기 입맛에 맞는 걸 어떻게 찾냐. 싫어도 해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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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은 "처음 하는 일은 다 어렵다"며 "대다수의 우리나라 샐러리맨은 다 그렇게 산다. 사표를 만지작 하면서 때려치운다고 생각하면서도 아기를 생각하고 아내를 생각해서 버틴다"며 의뢰인의 철없는 행동에 답답해했다.
이어 서장훈은 "아내도 육아비와 생활비에 막막하고 답답했을 거고 기대도 점점 사라질 거다"라며 "힘들게 결혼했으면 잘해줘야 하지 않나. 고생시키면 안 된다"며 호통을 쳤다.
현재 네비게이션 수리업체에 두 달째 다닌다는 의뢰인에게 서장훈은 "나중에 뭘 하고 싶든 목돈이 있어야 한다. 반년 정도 버티면 1년도 버틸 수 있고 그 후는 계속 승진도 하고 연봉도 오를 거다"라며 "너 그만뒀다는 이야기 들리면 찾아간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수근 역시 "가족을 위해 무조건 버텨라"고 조언했다.